▲ 제6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이끌 의장으로 선출된 곽영교 신임의장<사진 왼쪽>이 이상태 전임의장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소속 정당의 당론이었던 '선수우선원칙' 무산에 대해서는 “정당색이 옅은 지방의회에 당이 관여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연 간담회에서 “시의회가 교육위원과, 무소속 민주당, 선진당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성돼 있고, 교황식 선출 방식에서 등록제로 바꾸면서,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계파와 지지여부를 떠나 의원들의 능력 위주로 집행부, 원구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접전끝에 의장에 당선되면서 우려되는 갈등 부분에 대해서도 “실제로 지금까지 (불협화음이) 난적이 없고, 앞으로도 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선진당의 '선수우선원칙'이 무산된데 대해서는 “원구성에 있어 의원들끼리 싸우지 말고 화합하라고 이해하면 되는 일이다”며 “정당색이 옅은 의방의회를 당이 관여한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다수당이라고 의장을 미리 정해버리면 의회 민주주의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집행부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가 의무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할 것”이라며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0여년 됐는데 아직도 반쪽짜리 지방자치에 지나지 않는다. 광역 및 전체 지방 의회의 권익과 불합리한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집행부인 염홍철 대전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트위터 등을 활용한 시민과의 소통확대 등 '대한민국 신중심도시 대전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고,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시민소통과 민관협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과 기종, 건설 방식을 둔 혼란과 갈등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앞으로 의회 기능을 극대화 시켜 의원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상임위원회 중심의 토론 문화를 적극 권장하겠다”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정책의회로 거듭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 지원을 위해 '정책보좌관제' 도입이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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