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앞에서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김영환 의원의 출마로 민주통합당은 지금까지 출마 선언을 했거나 선언을 예고한 주자들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조경태 의원 등 6명이다.
김영환 의원은 “민주당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에게 끌려가다가 우리당은 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 교수가 단일 후보 되고도 민주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하면 당은 망하고, 대통령이 돼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처럼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과 대결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노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해야 하고, 안철수 현상은 민주당이 줏대가 없어서 만들어진 기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전 의원 등 대권 경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민주통합당 대권 경쟁은 불붙을 것으로 보이며, 후보주자들 간에 서로 날카로운 비판을 하는 등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후보가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김두관 지사도 출마하기로 해 불이 점점 더 타오르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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