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이 되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관행처럼 해오던 회식문화도 영화보기ㆍ산행 등 직원간 소통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는 등 과거 국ㆍ과장 위주에서 직원 위주의 조직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작한 '작지만 소중한 변화'시책 추진에 대한 이행여부와 직원내부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인식도 조사결과 설문 답변자 중 87.5%가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82.9%가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등 공직내부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원 3208명 중 48.7%인 1562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결과 직원들이 느끼는 주요성과를 나타낸 분야는 보고자료 간소화 등 업무효율화(25.2%), 친절도 향상 등 대민서비스(21.8%), 직원 및 부서간의 소통ㆍ이해(20.7%) 등 이었다.
반면 미흡한 분야는 공정한 근무평가와 인사운용 부문에 대해서는 변화 없다고 응답한 공무원이 전체의 51.2%였으며,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한 공무원은 6.1%였다.
변화의 성공을 위한 역할은 실ㆍ국본부장(37.3%)이 가장 크고, 과장(20.8%), 담당사무관(14.5%)이 그 뒤를 이었다.
65개 실천 과제중 측정이 가능한 44개과제에 대한 과제추진 우수부서를 살펴보면 선언적과제는 환경정책과ㆍ시민협력과ㆍ도시철도기획단이 실천적과제는 정보화담당관ㆍ 시민협력과ㆍ감사관이 과제추진 우수부서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국ㆍ과장이 관련 단체임원과 간담회를 정례화 하는 것이 76.8% 증가했으며, 자치구와 관련된 정책결정시 간담회 개최(54%), 특정 현안에 대한 출장 브리핑제 운영(30.3%) 등이 성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시대변화에 걸맞은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면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실천과제들은 시 사업소 및 자치구 등에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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