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수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금강문화관.
|
▲ 수백개의 가느다란 백색줄이 늘어져 있어 물 속을 헤엄치는 듯한 문화예술존.
|
금강문화관은 건축연면적 2722㎡에 전망대를 갖춘 지상3층 건물로 금강을 중심으로 4대강 사업을 소개하는 문화예술존, 기획전시홀, 특화존 등 전시시설과 카페테리아, 영상관 등의 주민친화존으로 꾸며졌다. 금강문화관은 금강을 비롯해 4대강 사업의 주요 사안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기도 하다. 퇴적토 준설을 비롯해 노후제방 등 유기적인 홍수대책을 마련하며 수해를 예방해주며 보 설치로 물 부족과 가뭄에 대비해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 및 수변생태벨트 등 건강한 하천 조성을 통해 수질개선의 의미와 함께 방치된 수변공간을 주민과 함께 하는 복합공간으로 창조하고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강중심의 지역발전을 추구한다는 4대강 사업의 취지가 담겨있다.
▲ 종이돛배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희망나눔존.
|
또 1000개의 종이돛배에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린 뒤 투명한 원형 플라스틱 보관대에 넣을 수도 있다. 1개의 종이돛배에 그림을 그려서 넣으려면 1만원이 필요한데, 금강문화관측에서는 1000만원이 모이면 소외계층에게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나눔존은 나눔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국민참여의 장이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 왼쪽 사진부터 금강특화존의 금강 물을 손에 담아보는 영상체험과 금강 모래로 그림을 그려보는 모래체험. |
이 곳은 전시공간으로서 4대강 홍보존에서는 '인류문명의 근원, 강'을 비롯해 '금강 Before, After', '4대강 Before, After', '소통과 화합의 물길', '희망의 큰 물그릇, 보', '강물연가', '4대강 네트워크'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금강 문화의 모든 면모를 공개하고 있다.
'인류문명의 근원 강'에서는 강을 주제로 한 유인원에서 현대까지의 강변의 모습 변화를 공통영상으로 보여주고, 4대 문명 발상지와 세계강 이야기로 강은 문명의 젖줄이자 국가발전의 원동력임을 입증해준다. 국내 하천의 특징과 생활환경, 도산 안창호의 강산개조론까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금강 Before, After'에서는 금강사업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을 비교해 변화된 모습을 영상으로 연출, 실제 촬영된 영상을 통해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4대강 Before, After' 역시 눈에 띈다. 이 곳에서는 4대강 사업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을 두 개의 모니터를 통해 비트가 있는 음악을 사용, 사진과 비트가 같이 바뀌도록 영상연출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소통과 화합의 물길'에서는 수질 보호의 필요성과 생태계와의 연관관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 아이들과 시민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여준다. 4대강 사업을 통해 바뀐 친수환경의 물길이 저탄소녹색성장의 기반이 되며,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간 화합의 중심축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희망의 큰 물그릇, 보'에서는 4대강에 있는 명품 16개 보의 제원, 시설현황, 기술적 특성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서 보의 종류와 작동원리를 소개하고 보를 통해 관리되는 수자원의 특성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강물연가'에서는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해서 큰 물길을 이루는 과정, 사람과 물의 관계에 대한 영상이 나온다. 또 세계의 물 현황, 우리나라 물 자원, 물의 사용, 물과 재해 등을 그래픽으로 표현해 물에 대한 관람객들의 인식을 변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네트워크'에서는 금강을 비롯해 한강, 영산강, 낙동강의 시설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각 전시관을 연결하는 CCTV를 구축, 4개의 문화관과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금강 특화존, '우리 곁에 흐르는 금빛 물결'=금강은 충청지역을 지탱해주는 생명수임에 틀림없다. 지역민들 곁에서 묵묵히 흘러온 금강의 새로운 변화가 '錦- 금빛 생활'을 비롯해 '光-빛나는 역사와 문화', '感-금빛 하모니', '動-그곳에 가고 싶다', '금빛 감동을 만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금강 특화존에 담겼다.
'錦-금빛 생활'에서는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변모된 모습과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소개해준다. 또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재해예방, 수자원 확보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농촌의 변화된 모습과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여가시설이 소개된다.
'光-빛나는 역사와 문화'에서는 금강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룬 백제의 역사와 해상 왕국으로 발전한 백제를 소개 하고 4대강 사업을 통해 부활하는 역사ㆍ문화의 재발견된 모습을 보여준다.
'感-금빛 하모니'에서는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다시 돌아온 철새, 물고기, 식물과 관련, 금강의 4계절 배경으로 찾아보는 그래픽이 마련돼 있다. 깨끗한 물(금강의 물)을 손에 담아보는 영상체험으로 변화된 금강의 모습도 전달해준다. 금강의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으로 사람과 가까워진 금강의 모습과 빛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動-그곳에 가고 싶다'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친수경관과 명소화된 금강8경 등 금강의 관광지가 소개된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새로운 관광상품이 된 황포돛배길 복원사업과 함께 수상관광의 메카가 될 황포 돛배길, 뱃길 주변의 수상관광명소를 볼 수 있다.
'금빛 감동을 만든 사람들'에서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진으로 새롭게 태어난 금강의 모습을 모자이크 이미지 방식으로 표현해주고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문화예술존, '강물을 느끼다'=물이 없지만 물속에 있는 듯해 헤엄을 쳐야만 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금강문화관의 문화예술존일 것이다.
금강문화관 1층에 마련된 문화예술존에는 일본인 작가 도쿠진 요시오카가 '금강물 속으로 관람객이 걸어들어가 금강과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형상화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수백 개에 달하는 가느다란 백색 줄이 늘어져 있어 내부에 있으면 마치 물 속에 들어간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문화관 가이드의 말 대로 두 팔을 이용해 헤엄을 치듯 백색 줄을 헤쳐나가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금강을 느끼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다.
금강문화관 관계자는 “금강 문화관에는 이밖에도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비롯해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사람이 모여드는 커뮤니티공간도 제공된다”며 “금강문화관에 오면 금강과 4대강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올바르게 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