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지사 |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도정평가단 80여명, 도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 현장평가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위촉된 도정평가단은 이날 충남도의 공약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각 위원회별로 실시한 현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청이전 신도시 지속추진' 공약 점검을 위해 지난 5월 30일 내포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한 일반행정분과위원들은 신도시 건설에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도가 제시한 전체 공정률 등에 따르면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볼 수 있으나 학교와 병원 등 각종 기반시설 부족으로 정상적인 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지 걱정했다.
김정연 일반행정분과위원장은 “내년부터 직원들이 청사내 근무는 가능할 지 몰라도 생활환경은 상당히 불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원들의 근무 여건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농림수산분과위원회는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당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한 결과 투자에 비해 수익이 적고 일부 투자 비용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복지보건분과위원회는 서천 노인복지관을 찾아 노인들의 복지시설 이용 확대를 위한 지원을 주문했다.
이들은 일부 정책 추진에 문제점이 있지만 민선 5기 2년 동안 전반적인 운영은 만족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보다 현실적인 평가를 위해 도정평가단 운영 방법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현장 평가시 정책 추진이 잘되고 있는 곳만 선정하거나 도정 평가단 위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선희 환경녹지분과위원장은 “현장 평가시 평가위원의 참석률이 낮고 평가 대상지가 잘 되고 있는 곳 중심”이라며 “현장 평가 횟수를 늘리고 사전 정보를 제공해 보다 심도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민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살펴보는 것 만으로 공직자들은 새로운 힘을 얻는다”며 “내포신도시도 주민들이 계속 관심갖고 용기를 북돋아주면 잘 추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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