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고속도로 빗길 사고 570건 중, 이 가운데 340건 7~8월 시간대별로는 오전 6~8시 사이에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오는 날은 평소보다 3배쯤 위험하다는 사실이 속설이다. 비가 오면 먼저 시계(視界)가 나빠진다. 그리고 타이어와 지면과의 마찰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마찰력이 떨어지는 것이 비오는 날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므로 비오는 날은 평소 때보다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만약 빗길을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타이어의 회전은 멈추지만 노면과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있기 때문에 차는 그대로 미끄러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음 상황은 밝히지 않아도 뻔하다.
따라서 비오는 날에는 과속을 피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운전으로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방어운전 자세가 필요하다. 평소 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한다. 비오는 날 안전운전에는 감속운행이 최고다. 아무리 운행조건이 좋지 못하다고 해도 천천히 다니면 큰 사고는 미리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류인갑ㆍ한국도로공사 영동지사 영업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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