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찰토마토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을 주고 꿀벌을 이용해 수정한다. 무당벌레와 달팽이를 활용한 천적농법에 지렁이와 땅강아지가 노는 천연퇴비를 이용하는 그야말로 친환경농법의 결정체다.
특히, 이 지역 토질은 통기성과 보습력이 뛰어나고 칼슘과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을 다량 함유한 황토토질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에 비해 맛과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확한 토마토는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지는데, 10㎏들이 1상자 가격이 일반시세보다 1500원 정도 비싼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옥출(67) 서산토마토작목반장은 “20년 넘게 오직 토마토만을 재배해 온 우리 농민들의 열정과 노하우가 품질 좋은 친환경 토마토를 생산하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레드 푸드(Red Food)'의 대표로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이는 항암제로 알려진 '베타카로틴'보다 2배 이상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 또 토마토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토마토 2개만 먹으면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조금만 먹어도 금세 포만감을 느끼며 100당 16의 낮은 열량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양기가 부족하고 심장이 쇠약한 사람은 쇠고기 반근과 토마토 열 개를 함께 끓여 밥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갈증을 멎게 하고, 소화를 돕는 유용한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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