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메아리]지역 총경인사 '정거장' 전락하나

[오류동메아리]지역 총경인사 '정거장' 전락하나

  • 승인 2012-07-03 18:44
  • 신문게재 2012-07-04 7면
-서장·지방청 참모진 대거 전입

○… 최근 단행된 경찰 총경 인사에서 타 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전과 충남 지역 일선 서장과 지방청 참모진으로 대거 전입돼 오면서 뒷말이 무성.

일반적으로 타 지역으로 전입 될 경우 경찰 지휘부가 이를 잠시 스쳐가는 '정거장'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총경급 인사들은 한 자리에서 1년에서 1년 반 정도 머무르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경우 말그대로 잠시 머물렀다 다시 출신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 된다는 것.

이번 인사에서는 대전과 충남에서 모두 17곳의 총경 자리가 새 얼굴로 교체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도권과 타 지역 출신 인사들이 차지.

이러한 인사 시스템이 지역에서의 유착 고리 형성 가능성 등을 차단하는 장점을 가질 수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타 지역 출신자의 경우 지역 실정과 치안 수요 파악, 조직 장악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

이종섭 기자

-市 조직개편에 직원 자리싸움

○…“땅따먹기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하는것 아닙니까? 일할 공간을 주고 일을 하라고 해야지.”

이달 초 대전시 조직개편으로 자리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마찰이 발생.

관광산업과가 기존 문화체육국에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로 배치되면서 사무실을 함께 쓰고있는 자치행정과와 공간 확보가 원인. 자치행정과의 4개 팀과 문화산업과 4개팀이 쓰던 공간에 관광산업과가 들어오면서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직원들은 “더운 날씨에 사람 한사람 통과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근무를 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며 불만을 표출.

김민영 기자

-道 하반기 정기인사 관심

○…충남도가 하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어 관심. 도는 이달 중 5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승진, 전보 인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 5급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해 민선 5기 후반기 도정 운영 토대를 마련할 예정.

수시 인사에 비해 비교적 인사 폭이 큰 정기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지방 부단체장의 경우 라창호 부여 부군수의 공로 연수로 인한 이동이 있을 뿐 나머지는 인사 요인이 없는 상태.

지방서기관 승진대상자도 3~4명에 그치고 도정 업무의 연속성을 이유로 직원들의 부서 이동도 제한될 것으로 예측.

도 관계자는 “세종시 전출로 인한 인력 부족과 도정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

이시우 기자

-기물파손 유성구의원 또 '면책?'

○…대전 유성구의회가 의장실 기물을 파손한 의원의 사건처리를 두고 고심.

유성구의회 한 의원은 지난 달 29일 부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의장실의 탁자 유리와 진열창을 깨트리는 등 화풀이.

이때문에 해당의원은 오른손을 다쳤고 사과의사까지 밝혔지만, 세금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은 당사자라는 점에서 눈총.

구의회 안팎에서는 “세금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국외여행보고서를 거짓 내용으로 만들었어도 의원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피했는데 이번 기물파손도 면책되지 않겠냐”며 자조 섞인 한마디.

임병안 기자

-전ㆍ현직 여성특보 묘한 공통점

○…전ㆍ현직 대전시 여성정책특별보좌관의 묘한 공통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오는 10일자로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으로 취임하는 김명희 전 대전시여성정책특별보좌관과 신임 김용분 대전시여성정책특별보좌관은 이화여대 선후배 사이. 또 남편들은 서울대 의대 선후배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눈길.

지역여성계 한 인사는 “김명희 전 특보와 김용분 신임 특보 모두 빼어난 미모와 서글서글한 성품을 갖추고 친화력이 뛰어나 주위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평가.

한성일 기자

-세종시 부동산업계 '초긴장'

○…최근 세종시 부동산 훈풍을 타고 불법 전매거래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경찰의 정화 바람이 세종시 전역을 강타.

세종시 소재 주요 고위직 등 수십명의 공무원이 연루되는가 하면, 지난주에는 부동산업체 3~4명이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후문이 나돌면서 공직사회 등이 긴장하는 분위기.

반면에 지난달 말 계약 후 1년이 지나 전매가 허용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민들은 안도의 한숨. 불법전매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지만 잘 참았기에 이제는 공식 거래를 떳떳하게 할 수 있기 때문.

이를 두고 세종시 소재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열기가 확 사그라들었다. 세종시 출범 초기인 만큼 적정 수준에서 합법과 불법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아쉽다”고 볼멘소리.

이희택 기자

-세종시 전국체전 출전 화제

○…세종시가 올해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하는 것을 두고 충청권은 물론 타 시ㆍ도에서도 화젯거리로 부상.

세종시는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에 8~10종목 12개팀 '미니 선수단'으로 출전 전망.

대전ㆍ충남 체육계에서는 세종시가 테니스, 궁도 등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보며 관심.

제주도와 울산 등지에서도 세종시 전국체전 출전과 관련해 대전시체육회 등에 수차례 문의가 왔었다는 후문.

체육계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 하위권 시ㆍ도는 아무래도 경쟁자(?)가 될지 모르는 세종시 출전 여부가 신경쓰이지 않겠느냐”며 촌평.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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