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대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제공] |
민주통합당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박병석) 간사를 맡고 있는 송호창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득 전 의원과 관련해서 8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검찰의 공개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제기한 8가지 의혹은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투자개입 의혹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로비연루 의혹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의혹 ▲이국철 SLS그룹 회장 관련 의혹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장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약속의혹 ▲한국수력원자력 인사 청탁 개입의혹 ▲'BBK 가짜편지' 배후의혹 ▲불법 민간인사찰 배후의혹 등이다.
송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포스텍의 투자 전후 과정에서 이상득 전 의원의 역할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의원의 전 보좌관과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가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며 “검찰이 이 전 의원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상득 전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에 출석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6억원 가량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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