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유익환)는 3일 충남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충남개발공사 일반 재정운영 상황에 대한 감사를 통해 천안 청당지구 공동주택 사업포기로 인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정숙(비례ㆍ새누리) 의원은 “개발공사는 지난 5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천안 청당지구 공동주택사업 참여 불가를 결정하고 시행사에 통보했지만 시행사는 사업포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향후 법정공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송덕빈 의원(논산1ㆍ선진)도 “천안 청당지구 사업의 지분참여계약서를 검토한 결과 개발공사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며 “이는 민사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문(천안7ㆍ민주) 의원은 “개발 공사가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적정한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이 인정된다”며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서 관련자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개발공사의 운영 성과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명성철(보령2ㆍ선진) 의원은 돈모를 이용해 아미노산 생산하는 사업에 대해 “단순히 발효만 해서는 민간업체와 가격경쟁력이 없으므로 자체 생산라인 구축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아미노산 생산제품 판매 확대방안으로 현재 도와 시ㆍ군의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한 일시적인 판로망 확대는 한계가 있어 장기적인 판매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유익환 위원장은 “태안 동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진행과정에서 주민과의 대화, 보상비, 이주대책 등에 대해 개발공사와 태안군, 서부발전 등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에 잇따라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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