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1부 리그 승격… 대전배구계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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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1부 리그 승격… 대전배구계 지원사격

협회장ㆍ삼성화재ㆍ지도자들 “반드시 필요” 당위성 주장

  • 승인 2012-07-03 18:18
  • 신문게재 2012-07-04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속보>=대학배구 2부리그 최강자 충남대가 1부 승격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배구계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본보 3일자 14면 보도>

승격 당위성 주장은 물론 지역 배구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규만 대전시배구협회장은 2부리그에서 충남대의 우수한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충남대가 1부팀과 시합을 하면서 접전을 많이 벌일 정도로 2부에서는 군계일학”이라며 치켜세웠다.이어 “고교 선수들이 졸업 뒤 1부 대학팀으로 진학을 원하는 상황에서 충남대가 1부로 승격되면 좋은 기회가 된다”며 “이번 기회가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면 대전 배구 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배구 대전 연고팀인 삼성화재 블루팡스도 쌍수를 들어 반겼다.

충남대 소속 선수들이 1부리그에서 한양대, 경기대, 성균관대 등 우리나라 대학 배구 명문팀과 자주 경기를 갖다 보면 경기력이 일취월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성화재도 지역 출신 선수들을 프로무대로 이끌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화재 김태희 홍보과장은 “그동안 신인 드래프트 때 연고지 내 선수들을 많이 배려하고 싶어도 기량을 고려할 때 상위 순번 지명이 어려웠다”며 “만약 충남대가 1부로 승격되면 같은 조건일 경우 연고지 선수를 뽑는 것이 당연하다”고 연고지 대학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있었던 2011~12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순번에 충남대 출신 목진영을 지명한 바 있다.

충남대 출신이 프로구단에 지명되기는 이기범(KEPCO45), 김나운(상무)에 이어 목진영이 세 번째다.

일선 지도자들도 충남대 1부 승격이 지역 배구계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수도권 1부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인 주말리그전을 위해 충남대에 와서 경기하면 대전의 어린 선수나 지도자들이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볼 수 있다”며 “자연스레 스카우트 풀도 넓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 유망주들의 진로 모색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팀 삼성화재, 대학 1부팀 충남대가 중심을 잡아주면 대전 배구가 중흥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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