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의 코치인 밥 보우만은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린 3일(한국시간) 펠프스가 자유형 2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대표팀 계주 경기에 보다 힘을 쏟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이 열리는 날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전력적인 선택이 불가피했다. 라이벌인 호주 대표팀을 꺾기 위해서는 펠프스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베이징 대회에서 수영 8관왕을 차지했던 펠프스는 런던올림픽에서는 4년 전보다 한 종목이 줄어든 7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자유형 400m 뿐만 아니라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펠프스가 자유형 200m 경기를 포기하면서 박태환과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 결승에서 2위 박태환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라이언 록티, 독일의 파울 비더만 등 경쟁자들의 기량이 출중하다. 특히 록티는 작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펠프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지난 28일 미국 대표선발전에서는 펠프스에 뒤져 2위에 머물렀지만 터치패드를 찍은 시간차는 0.05초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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