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반도 인근 해역에서 본격적인 오징어잡이가 시작돼 근흥면 안흥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
태안군과 서산수협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주 이른 지난 30일부터 서해 근해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오장어 집산지인 근흥면 안흥항이 입출항 어선과 오징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서해안 어징어잡이가 초기라서 5척의 어선이 오징어잡이에 나서고 있는 안흥항에는 하루 총 어획량이 4000여마리 정돈데, 앞으로 성어기인 이달 중순부터는 어선과 어획량 모두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월까지는 오징어 생산지로 유명한 동해안이 냉수대 영향으로 어군 형성이 줄어들고 서해안에 어군이 형성되면서 매년 7월 중순부터는 동해, 남해에서 활동하던 오징어잡이 배 50여척이 서해안으로 자리를 옮겨 오징어잡이를 시작한다.
때 이른 오징어잡이로 활기를 되찾은 안흥항에는 20마리 한상자 기준 2만원 정도에 위판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위판가보다 4000원이 비싼 2만 4000원 정도에 싱싱한 오징어 한상자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태안산 오징어는 값이 싸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해안 오징어 어획시기가 태안반도 해수욕장 개장과 맞물려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각종 조개류와 횟감들과 함께 피서철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태안반도의 특산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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