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비례대표 밀약 파문 확산

  • 전국
  • 청양군

청양군의회 비례대표 밀약 파문 확산

주민 의회서 권혁자 의원 사퇴 촉구 시위… 후반기 원구성 등 차질

  • 승인 2012-07-03 15:18
  • 신문게재 2012-07-04 17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권혁자 청양군의원(선진통일당ㆍ비례대표1번)이 임동금(선진통일당ㆍ비례대표2번)씨에게 후반기 의원직 승계 약속을 어긴것과 관련 '청양발전 도의ㆍ정의사회추진위원회' 회원 50여명이 2일 청양군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격렬한 항의에 나섰다.<사진>

<본보 6월 28일자 17면 보도>

이날 주민들은 청양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열린 제197회 청양군의회 1차정례회 3차본회의 자리에서 권혁자 의원은 후반기 비례대표 의원직를 승계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해 파행을 겪었다.

이자리에서 주민들은 “권 의원은 6대 의회 전반기에만 의정활동을 한 후 사퇴키로 약속했다. 의원자격이 없는 사람이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지난달 27일에 이어 의원직 사퇴 촉구와 함께 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부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의 소란으로 당초 오전 10시에 개회하려던 회의는 50여분 늦게 개회됐으나 방청석을 차지한 주민들이 “한 입 가지고 두 말하면 되느냐”, “권혁자를 내보내고 회의를 진행하라”고 고함치면서 소란을 피웠다.

이후 주민 대표와 권 의원간에 대화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끝내 해결점을 찾지 못해 이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회의 의사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임동금씨는 '청양발전 도의ㆍ정의사회추진위원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이 자신에게 후반기 의원직을 물려주기로 한 2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권 의원과 그녀의 남편이자 5대 군의원을 지낸 이 모씨의 의정활동까지 군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문제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르는 등 문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당사자인 권혁자 의원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면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의원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양=이봉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