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6월 28일자 17면 보도>
이날 주민들은 청양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열린 제197회 청양군의회 1차정례회 3차본회의 자리에서 권혁자 의원은 후반기 비례대표 의원직를 승계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해 파행을 겪었다.
이자리에서 주민들은 “권 의원은 6대 의회 전반기에만 의정활동을 한 후 사퇴키로 약속했다. 의원자격이 없는 사람이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지난달 27일에 이어 의원직 사퇴 촉구와 함께 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부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의 소란으로 당초 오전 10시에 개회하려던 회의는 50여분 늦게 개회됐으나 방청석을 차지한 주민들이 “한 입 가지고 두 말하면 되느냐”, “권혁자를 내보내고 회의를 진행하라”고 고함치면서 소란을 피웠다.
이후 주민 대표와 권 의원간에 대화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끝내 해결점을 찾지 못해 이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회의 의사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임동금씨는 '청양발전 도의ㆍ정의사회추진위원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이 자신에게 후반기 의원직을 물려주기로 한 2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권 의원과 그녀의 남편이자 5대 군의원을 지낸 이 모씨의 의정활동까지 군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문제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르는 등 문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당사자인 권혁자 의원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면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의원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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