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길 걸으며 백제역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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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길 걸으며 백제역사 체험

부여 23.6km 금강 자연수변 활용 탐방로 완성

  • 승인 2012-07-03 15:17
  • 신문게재 2012-07-04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부여군은 2일 규암면 진변리 부산지내 백마강길 정비 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백마강을 둘레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 백마강길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 백마강길 입구 모습.
▲ 백마강길 입구 모습.
백마강길은 금강의 자연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된 탐방로로 녹색성장의 원동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으로 구드래공원 방면 부소산 입구에서 시작해 부소산성을 탐방하는 부소산길(2.0km), 금강의 새로워진 모습을 볼수 있는 백제보길(5.5km), 백제의 재상을 선출하고 하늘에 제를 올리던 천정대가 있는 천정대길(3.0km)을 지난다.

이어, 수상공연장이 위치한 문화단지길(2.0km), 사리장엄구가 발견된 왕흥사가 위치한 왕흥사지길(1.9km), 우암송시열 선생의 친필로 새겼다는 비각이 있고 부산서원이 있는 부산길(1.3km), 진변리에 금강살리기사업과 연계하여 조성된 수변공간 희망의 숲길(1.3km)을 지나 신동엽 시비를 만날 수 있는 선화공원길(2.0km), 연꽃단지가 조성된 궁남지길(1.9km)을 거쳐 구드래조각 공원길(2.7km)까지 총 23.6km를 거치는 길이다.

군 관계자는 “강에 얽힌 문헌이나 전설, 시가 담긴 석재시비를 감상하면서 찬란했던 백제를 가슴에 되새기는 계기가 된다"며 "옛 백제의 고도인 부여와 백마강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백마강길 트레킹을 적극 추천했다.

군에서는 백마강 길 외에도 문화생태 탐방로 사비길(14km)과, 가림성 솔바람길(5.8km) 등 부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유서 깊은 유적지를 연결해 이야기가 풍부한 길을 개발할 방침이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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