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복지충남' 일구는 여성리더들

'성평등 복지충남' 일구는 여성리더들

여성중심에서 남성도 포함하는 정책의 진화 가족ㆍ사회복지ㆍ다문화 등 다양한 분야 연구

  • 승인 2012-07-03 14:29
  • 신문게재 2012-07-04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창립 13주년

'성평등 복지충남'을 향한 13년의 진화 현장인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민경자)을 찾아가봤다.

충남도 출연기관으로 출범한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오는 6일 창립 13주년을 맞는다. 한 개인이 13년 성장하는데도 많은 굴곡이 있듯이 기관 역시 많은 성장통을 겪었고 도민을 위한 더 좋은 기관이 되기 위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은 충남 여성의 발전과 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 조사와 교육, 의제발굴과 정책 홍보를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원이 다루는 분야는 성평등, 여성, 가족, 사회복지, 다문화 등으로, 10명의 연구원이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늘도 계룡산 기슭 한 모퉁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개원 1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개원 1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여성 정책의 변화 필요=그동안 여성관련 정책이 '여성정책'의 틀에서 '여성중심' 사업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 남성도 포함하는 성평등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전히 여성이 남성의 동반자가 되기에는 사회적 지위, 사회적 역량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여성의 복지와 역량 강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정책의 모든 분야에서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양성간의 차이와 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발생하는 성차별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성평등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도민의 혈세로 추진되는 각종 정책이 어느 한 성에 치우친다면 성평등 도정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개발원은 도정 전반을 성인지적(性認知的) 관점에서 모니터하고 공무원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 정책분야별로 젠더 이슈를 발굴해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연구를 통해 성평등 도정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개발원은 충남도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에 주력해 여성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생활정치 영역이 확대될 것이고 여성의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개발원은 이러한 시대를 대비해 앞서가고 모범이 되는 충남을 만들고자 노력중이다.

▲ 민경자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장이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민경자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장이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선 5기의 성공, 여성과 함께=충남의 민선 5기 정책방향은 참여와 소통이다. 도민의 주도적 참여, 그리고 도민과의 소통이 충남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발원도 이러한 전략을 공유하며 지역 여성과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여성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자신들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개발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 민선 5기가 성공하는데 한 몫을 하고, 충남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경주중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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