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식경제부는 제 4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를 열어 강원, 충북, 경기, 전남 등 4개 지역이 요청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2차 민간 평가 결과 보고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 민간평가단은 4개 지역에 대한 평가결과 충북과 강원은 60점이상, 경기 전남은 60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민간평가단은 이들 4개 지역 모두 현재의 개발 및 투자유치 계획으로는 경제자유구역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경자위는 지난 4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민간평가 60점 미만인 경기, 전남은 지정 여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반면, 충북과 강원은 추가 보완을 거쳐 보완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평가를 실시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충북은 경제자유구역 범위에 대한 규모 축소, 개발계획에 대한 구체화 등 전반적인 계획을 담은 보완내용을 오는 5일까지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지경부는 개발 계획을 보완ㆍ제출하는 순서대로 보완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경자위에서 추가지졍 여부를 검토키로 하고 최종 보완내용 제출시 두 도의 부지사를 불러 직접 계획을 듣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지경부의 경자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경우 빠르면 올해 안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여 충북의 최대 현안이 해결될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번에 (49차)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충북이 좋은 점수를 받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다”며 “앞으로 보완해 제출할 계획서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방안을 담아 꼭 지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경제자유구역지정이 이뤄지면 청원군 오송ㆍ오창산업단지 및 이 지역에 포함된 기업에 대한 세제, 외국인 학교ㆍ병원에 대한 투자가 자유로워지는 등의 혜택으로 지역 경제을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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