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특별자치시 '힘찬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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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특별자치시 '힘찬 출항'

충청결집으로 8년 6개월만의 결실… 자족성위한 정부지원 '과제'

  • 승인 2012-07-02 18:12
  • 신문게재 2012-07-03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초대시장 취임식 및 출범식이 2일 오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려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출범 세레모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세종시=손인중 기자 dlswnd98@
▲ 세종특별자치시 초대시장 취임식 및 출범식이 2일 오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려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출범 세레모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세종시=손인중 기자 dlswnd98@

●세종특별자치시 공식 출범

세종특별자치시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세계적 명품도시 선도를 목표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2004년 1월16일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 포함 3대 특별법 공포 후 숱한 우여곡절 끝에 8년6개월여만에 결실을 맺었다.

유한식 초대 시장과 연기군민을 넘어 충청민 모두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실현을 위해 피땀흘린 결과다. 외관상 변화는 도로명과 표지판, 지번, 주소,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완공 단계에 이른 중앙 행정기관 등에서 예감할 수있었다.

2030년까지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50만명 이상의 명품 신도시 미래는 이날 공식 출범행사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선 유한식 시장과 신정균 교육감은 주어진 2년간의 임기동안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도시 세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 인사들과 12만여명의 시민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민 역시 세종시 출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세종시의 도약을 마음 속으로 염원했다. 이로써 세종시는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고 품격높은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중앙 행정기관 이전을 핵심으로 한 복합형 행정ㆍ자족도시, 살기좋은 인간 중심도시, 쾌적한 친환경도시, 품격높은 문화ㆍ정보도시를 지향한다.

교육 부문에서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세계적인 교육도시 조성이 비전으로 제시됐다.

이로써 조선 성종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연기군은 역사의 뒤안길로 떠났고, 세종시는 이를 대신해 본격적으로 국가적 대업을 수행하는 길을 걷게 됐다.

정부 차원에서는 중앙 행정기관의 차질없는 이전과 2015년 이후 불투명한 미래 비전 및 자족성 확보 대안 마련, 2030년까지 국비 22조5000억원 이상의 예산지원,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및 주변도시간 상생발전 견인 등의 역할이 부여되고 있다.

세종시 및 교육청은 2014년 초 신청사 입주 전까지 효율적인 행정실현, 다양한 지역ㆍ계층으로 구성될 공무원 조직 및 시민들간 조화로운 공동체 구성, 초기 예산운영의 한계 극복, 행복청과 긴밀한 연계를 통한 자족성 확보방안 마련, 명품 교육구현 시스템 발굴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치사를 통해 “오늘은 세종시가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거듭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국가균형발전의 큰 전기를 마련하고 21세기형 미래도시로 성장하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아름다운 선진 문화도시로 일구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유한식 초대 시장은 취임사에서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와 함께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응권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세종시는 국가의 중추적인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미래의 명품 교육도시를 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교육기반 조성이 최우선인 만큼, 세종시를 명품 교육의 선도적인 시범모델로 삼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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