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무용 천안시장 |
성 시장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권에서 성장일로의 자치단체인 천안과 아산, 당진, 세종, 충북 청주, 경기 평택시가 2025년이면 인구 500만명의 거대한 광역 경제권을 형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시장은 “민선 5기 지난 2년은 천안의 위상을 대내외에 드높이고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온 시간”이라며 “미래 천안을 위한 재도약에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시를 포함해 성장일로의 주변 도시인 아산과 당진, 평택, 청주ㆍ청원, 세종시는 2025년이 되면 인구 500만명의 거대한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게 된다”며 “수도권과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경제권에 이어 우리나라 3대 광역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새롭게 성장하는 중부 경제권을 '천안광역 경제권'으로 칭하고 천안이 주변 도시의 문화, 소비, 교육, 금융 등에서 경제수도로 핵심역할을 하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를 활용해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상용화하는 기업유치와 더불어 과학산업도시로 노력하겠다”며 “복합개발형 테스트베드의 정부정책을 적극 활용해 동서연결도로 등 인프라 구축으로 원도심 활성화에도 혼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재임에 대한 자평도 내놓았다. 성 시장은 재임 10년 소회를 밝히며 인구가 43만명에서 60만명으로, 예산규모가 55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기업체가 1800개에서 3500개로, 문화공간이 19개에서 45개로 의료시설이 360개에서 600개로 각각 늘어났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됐던 국제비즈니스파크조성사업과 그와 연계된 경전철사업의 중단은 아쉬움으로 표출됐다. 특히 재정문제로 많은 시민에게 불안을 끼쳤던 점에 대해 여러 차례 유감의 뜻을 표하고 2014년까지 모든 부채(일반회계)를 없앨 것을 약속했다.
내년에 시 출범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도 소개했다. 성 시장은 내년을 '천안방문의 해'로 정하고, 2013년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와 10회째를 맞는 천안흥타령춤축제 등 4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성 시장은 “지난 10년간 다져 놓은 토대위에 100만 광역도시 천안과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도시 실현에 마지막 임기를 보낼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천안인의 자긍심을 갖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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