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ㆍ서산 지역의 특산물인 산수향 6쪽마늘의 수매가가 결정되며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됐다. |
태안군에 따르면 서산ㆍ태안 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지난 달 29일 산수향 6쪽마늘 가격결정위원회를 개최해 계약재배 6쪽마늘을 상품 기준 ㎏당 7200원에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등급별 결정 수매가는 ㎏당 상품(4㎝이상) 7200원, 중품(3.5~4㎝) 5200원, 하품(3.5㎝이하) 3000원, 벌마늘 3500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당 800원~1000원 정도가 하락했다.
이와 같은 6쪽마늘가격 하락세는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2만 7658㏊로 작년보다 15.1% 증가하고 마늘 생산량 또한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34만t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세가 조정됐다.
가격결정위원회에서 결정된 등급별 수매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에 비해 다소 하락한 금액이지만, 농가별로 따로 선별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일손과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산ㆍ태안 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이 매년 1000여t 가량의 6쪽마늘을 수매해 농가들이 특별한 작업없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확보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산수향 6쪽마늘은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개별적인 판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수매 결정으로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된 만큼 농가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마늘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매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며 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은 사업결산에 따른 이익 발생 시 농가환원사업을 지원하며 수매완료 후 사업진행에 따라 추가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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