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공급계획이 발표된 아인지구 공동택지 주변의 토지가격이 크게 올랐다. 아인지구 공동택지 주변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지난 해 3월 구체적인 아파트 조성계획이 알려지면서 부터. 현재 아파트가 조성될 공동택지 정문 입구 주변의 토지 거래가격은 ㎡당 200만원에서 250만원 사이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군이 체비지로 토지를 매각할 당시 70만~80만원에 불과했던 가격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올랐다. 공동택지 주변 토지의 가격상승은 아인택지지구내 전체 토지의 거래가격을 덩달아 끌어 올리고 있다.
적게는 30%에서 높게는 100% 정도 올랐다. 주공 2단지와 맞물려 있는 아인지구 4차선 주변 토지가격은 350만원으로 최고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토지가격 상승은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른 개발호재 기대심리가 크게 반영된 때문이다.
하지만 호가만 있을 뿐 실제 거래는 찾아보기 드물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매몰을 회수하고 있는데다 실수요자들 조차 가격부담으로 매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일시적인 거품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
일부 시세를 조장하는 투기세력이 있을 수 있어 매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지역 한 부동산 업체 대표는 “신규 아파트 공급계획 발표 이후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랐다”며 “하지만 호가만 있고 거래는 없다. 일부 시세를 조장하는 세력이 있을 수 있어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이지구 공동택지에 들어설 아파트는 전체 578세대 규모로 충남도에 사업계획 승인이 신청됐다. 이 사업계획은 통경축 확보문제로 조건부 의결된 이후 16세대를 축소한 562세대로 변경해 도의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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