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만나 개원협상 합의문을 작성했으며 29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민주통합당이 요구한대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는 특검을 실시키로 했다.
불법사찰 국정조사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으며 대신 내곡동 사저 특검의 특별검사 추천권을 민주당이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불법사찰 국정조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이 협상과정을 공개하며 압박에 나서고 당내에서도 불법사찰 문제를 대선 전에 해결하고 가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정조사 수용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됐다.
논란이 됐던 MBC 등 언론사 파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 개원 뒤 해당 상임위인 문방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원구성은 여야 의석수에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0대 8로 나눠 상임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대신, 18대때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맡았던 국토해양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을 민주통합당이 가져가기로 했다.
개원협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전에 공개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양당은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뒤 각자 오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를 최종 추인할 예정이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양당 협상 내용이 그대로 추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7월 2일쯤 19대 국회가 개원하고 첫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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