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28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가뭄피해 관련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
특히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호의 수질관리 지원과 금강 물을 서부지역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문제 등 근본적인 대책도 관계부처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후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가뭄 상황 브리핑을 받은 후 안희정 충남지사와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가뭄 보고에서 “충남은 홍성과 예산, 서산, 태안 등 서북부지역 가뭄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급하게 시행할 관정과 저수지, 소류지 준설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또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아산호, 삽교호, 간월호, 부남호 등의 수질관리가 어렵다.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수질관리 지원을 중앙정부에서 세워달라”고 요구했으며, “금강 줄기 공주보, 백제보 담수량이 확보됐는데 농업용수로 쓸 수 있도록 보령댐과 예당댐 상류지역에 관로 연결해 금강물이 서부지역 농업용수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용수 활용계획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알겠다. 석유화학발전소에 공업용수가 부족한 것은 좋지 않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져야 한다”며 “소류지 준설도 좋은 의견이다. 농수산부와 지식경제부에 협의해 지시했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금강의 서부지역 농업용수 활용에 대한 건의도 “전반적으로 관로설치가 돼야 한다”며 “충남지사가 말한 세가지 문제는 이번 기회에 그렇게 하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관계부처에 검토를 지시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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