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일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한 시민이 아이를 안고 연기군청 현관에 설치된 LED 알림판을 바라보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D-2, 역사적인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헌법소원 위헌판결 선고와 2010년 MB정부의 수정안 제기 등 우여곡절 끝에 결실 맺을 준비를 끝내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05년 3월1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공포 후 7년3개월여 만의 일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대의를 등에 업고, 사실상의 제2수도로서 도약을 선포하게 된다. 군 단위를 뛰어넘어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한다. 2030년까지 예정지역 계획인구 50만명과 편입지역 인구를 포함해 최대 100만명의 명품 세종시가 힘찬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지방분권을 촉진하고 미래 신도시의 모범을 창출하는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때맞춰 첫마을 2단계 아파트 4280세대 입주도 함께 이뤄져, 출범 기준 12만2000여명으로 새출발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면모는 올 하반기에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하반기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중앙행정기관의 1단계 이전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세종시 출범 준비단은 이 같은 의미를 모두 담아 내실있고 비전있는 출범식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범 당일인 7월 1일에는 세종시 출범을 전국민과 공유하는 KBS열린음악회 전야제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7시30분 식전행사와 오후 8시 본행사, 오후 10시 폐막 및 불꽃놀이 순으로 전개된다.
2일에는 역사적인 세종시 공식 출범 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30분부터 세종시민체육관(옛 연기군민체육관)에서 초대 세종시장 취임식과 출범식이 차례로 진행된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한식 시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 2300여명이 식장에 운집, 명품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함께 기원하게 된다. 출범식 행사는 공중파로도 방송될 예정이다.
이재관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은 “아직 보완과제가 적지않지만, 숱한 역경 속에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며 “세종시가 본래의 취지를 살린 명품 도시로 성장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국가균형발전과 제2수도 도약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펼쳐지는 것”이라며 “첫 단추를 잘 꿰고,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세계적인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