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전국소년체전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중학부 저학년과 여자부의 전력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축구 등 일부 종목에선 메달이 거의 나오지 않아 육성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시체육회의 제41회 전국소년체전 경기결과 분석보고에 따르면 올해 금메달 22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5개 등 총 6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5개 등 60개보다 4개 많은 것이다.
초등부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16개의 메달을, 중학부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6개 등 48개의 메달을 따냈다.
초등부는 지난해에 비해 전력 향상으로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시체육회는 평가했다.
반면, 중학부는 대체로 선전했으면서도 대부분의 메달 획득 선수가 3학년생이어서 내년에 뛸 1학년과 2학년생 중 우수선수 육성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남자부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여자부의 경우 지난해보다 금메달에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초부의 경우 올해 금과 은 각각 1개, 동 3개를 따내 지난해 금 3개, 은 2개, 동 1개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여중부도 올해 금 3개, 은 5개, 동 5개로, 지난해 금 4개, 은 4개, 동 5개에 비해 금메달 획득 성적이 떨어졌다.
이번 체전에서 역도와 수영, 양궁, 카누, 육상, 조정, 펜싱, 하키, 복싱, 레슬링 등은 선전했지만, 사격과 체조, 롤러, 근대3종, 볼링, 정구, 탁구, 핸드볼, 유도, 태권도 등은 부진했다. 특히 야구와 정구, 핸드볼, 근대3종, 롤러, 볼링, 사격 등 종목의 경우 출전은 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해 우수 선수 수급 및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격의 경우 기대선수들이 있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고, 체조도 기대에 못미치는 동 1개로 만족해야 했다.
볼링은 선수 엔트리가 부족해 우수 선수 확보가 시급하고, 조정은 첫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현재 체중3학년 2명뿐이어서 선수 수급이 절실하다. 검도는 아예 우수선수가 없어 조기발굴 및 체계적 육성책이 필요하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대전이 선전했지만 타 시ㆍ도에 비해 종목별 선수 수급이 미흡해 경기력이 약세였고, 메달을 기대한 팀들이 예상 외의 부진을 보여 아쉬웠다”면서 “내년에 대비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팀 운영을 위한 구체적 실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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