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주인이 돼 20%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는 '국민석유회사' 대전지역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28일 국민석유회사 설립준비위원회 이태복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장관)는 대전시청을 방문해 대전지역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국민석유회사'는 국민들이 주당 1만원의 주식을 갖게되고 자본금을 조성해 비싼 중동산 원유가 아닌 캐나다, 시베리아의 저유황 원유를 도입해 시중보다 20%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석유회사는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1인 소유 한도를 3%로 제한하고, 주당 가격도 1만원으로 해 광범위한 국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설립준비위원회가 만들어져 20일전부터 인터넷 약정을 받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약정액이 200억원 이상 돌파했다.
대전에서도 이미 3000여명이 약정을 했으며, 준비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과 추진위원 등이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대전지역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임현재(동인연합의원 원장), 이무형(동광복지법인 이사장), 김영배 목사, 이의규(정광건축 소장), 이춘구(개인사업)씨 등이다.
전국적으로 이문원 전 독립기념과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추미애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동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이태복 상임대표는 “그동안 기름소비자들이 겪은 고통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약정시작한지 며칠만에 2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7월 중순까지 시도준비위원회 조직을 완료해 국민석유회사 설립 작업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는 25일 지자체 가운데 대전에서 가장먼저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광주, 울산 등 타지역에 분위기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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