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 조직구성은 물론 처녀 출전하는 전국체전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기군에 따르면 엘리트 체육을 관장하는 세종시체육회는 2개팀 7~8명 가량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군은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 당선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타 광역시 체육회가 3개 팀 15명 내외로 구성된 것을 감안할 때 조직 규모는 절반 수준이다.
세종시가 인구 10만명 가량인 '미니' 광역자치단체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기군은 조만간 대한체육회로부터 지부 설립 인준을 받은 뒤 총회를 열고 초대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사무처장 임명 뒤에는 체육회 세부 조직 구성에 착수, 다음달 중으로 세종시체육회를 창립한다는 로드맵이 짜여 있다.
이에 앞서 유한식 당선자는 다음 주 초께 초대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연기군 광역자치단체 지위에 걸맞게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분리하고 장애인체육회도 꾸릴 방침이다.
전국체전 준비도 잰걸음이다.
세종시는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키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지난해 확보한 3억5000만원에서 올해 8억원까지 추가 편성하고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전국체전 참가규모는 8~10종목 12개 팀 가량이다.
궁도(남자 일반), 테니스(남자 일반ㆍ여고), 검도(남고), 배구(남자 대학), 축구(남자 대학) 등이 세종시 간판을 달고 출전할 전망이다.
세종시의 전국체전 출전으로 올해부터는 전국 17개 시ㆍ도, 충청권 4개 시ㆍ도가 기량을 겨루게 됐다.
연기군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에 맞춰 7월 중으로 세종시체육회가 출범하고 이후 생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도 잇달아 생길 것”이라며 “전국체전 출전은 처녀 출전하는 만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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