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교육감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교원 지역의무근무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 교육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사를 선발해 소위, 선호하지 않는 변두리지역으로 발령내면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려고 해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는 물론, 교육 공백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도 불만이 많은 만큼, 지역별로 채용할 것”이라며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근무지망자에겐 채용 시 가점을 주면서 지역의무연한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 업무경감은 후반기 주요 과제임을 내세웠다. 김 교육감은 “전반기 가장 아쉬운 건 교원의 업무를 줄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농어촌 소규모학교에 우선적으로 수습교사제도를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교사를 미리 뽑아서 1년 동안 현장 경험과 함께, 행정업무, 학습자료 준비 등의 업무를 주면서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학력과 관련해서는, “국어와 외국어는 상승 분위기인데, 수학이 너무 약하다”며 “하지만, 이는 너무 어렵게 출제하기 때문이다. 어려워서 사교육까지 유발한다. 수능 수학은 상식선에서 쉽게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지금의 학력향상도는 전국 1등이다. 물론, 평균으로는 중위권이다. 올해 말까지 도 단위에서 3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했다.
김 교육감은 “학부모와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많은 학교가 적지 않다. 이는 공교육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컨설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영ㆍ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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