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0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부산전에는 케빈과 이웅희, 이호 등 3명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
대전은 공격의 핵 케빈의 공백을 장신 공격수 한그루로, 이웅희의 빈 자리는 김재훈으로 채울 계획이다.
최근 꾸준히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다진 장신 공격수 한그루에겐 부산전은 에이스 김형범과 호흡을 맞춰 부산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공격포인트를 만드러야 하는 중책이 주어진 것.
이호의 자리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황도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올림픽 예선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팔을 다쳤던 황도연은 16라운드 전남전부터 후보 명단에 포함되며 출전을 기다려왔다.
부산은 현재 7승6무5패로 리그 6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 최근 2경기 연패 등 사기는 꺾여있다.
지난 18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에게 5실점, 17라운드에서 대구에게 2실점을 허용하면서 팀의 장점인 '질식수비'가 힘을 잃은 기색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측면 공격수 한지호와 임상협의 대전의 골문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무리해야 할 중앙 공격수 방승환이 부상으로 나오지 않는 데다 수비수 박용호와 미드필더 맥카이도 부상으로 출장할 수 없어 대전에겐 홈 경기 패배를 만회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대구전은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쳤지만 우리가 끝까지 경기를 주도했다”면서 “부산 원정전에 나설 수 없는 선수가 몇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해왔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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