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해양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주 제1산업단지가 노후 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재생사업지구로 지난 25일 지정된데 이어,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완료한 대전산단은 주민공람을 거쳐 재생사업지구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대전시가 지난 26일 관련부서(국토부)에 협의를 요청하면서 재생사업지구 지정ㆍ고시를 앞두고 있는 것. 대전시는 재생계획 관련부서 및 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예상하고 있다.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되면 대전산단은 내년 8월까지 재생사업 실시계획 등 시행계획 용역을 거쳐, 2020년까지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 최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과 관계자는 “전주 산업단지의 경우 사업규모도 작고, 다른 사업지역(대전, 대구, 부산)과 성격이 다르다. (전주산단은)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사업규모가 작은 전주산단은 사업이 다른 산단에 비해 간소해 진행이 빠른 편이다. 전주에 이어, 그다음으로 대전산단의 재생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과학특구과 측은 “대전산단의 재생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추진 요건을 충족했다”며 “재생사업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산단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면서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산업단지는 2009년 9월 대구, 전주, 부산 등의 산업단지와 함께 국토부의 재생사업 산단 시범지구에 선정됐다. 재정비사업 지구 선정으로 대전시는 대덕구 대화ㆍ읍내동 일원 230만8000㎡ 부지에 대한 노후산단 기업입지 환경개선 및 산업기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재생사업은 내년 9월 착수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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