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7일 출범한 제6대 대전시의회가 2년의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쳤다.
지난 전반기 의회는 무엇보다 민생위주의 입법 활동과 예산심의, 현장을 직접 찾아 여론을 수렴하는 생활 의정을 실천했다.
또한 대전의정발전연구회 등 6개의 연구 모임과 각종 간담회 활성화를 통한 시민과의 네트워크 구축, 단순한 지적과 적발위주의 의정활동에서 벗어난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는가 하면, 과학벨트 대전입지와 효문화 진흥원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등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일하는 의회, 섬기는 의회'상을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6대 의회는 역대의회보다 돋보인 의정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제188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14회 246일간의 의사일정 동안 조례ㆍ규칙 224건, 예산ㆍ결산 32건, 동의ㆍ승인 58건 등 총 46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조례안은 5대 의회 전반기에 비해 63% 증가한 62건으로 활발한 입법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시민제보와 현장방문을 통한 실질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5대보다도 39%나 상승한 처리율을 기록했다. 시민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 시민의 불편 사항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와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 '5분 자유발언'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ㆍ감시하고 정책 제안을 제시하는데도 충실했다.
이 가운데 5분 자유 발언의 경우 지난 5대 전반기에는 9건에 불과했으나 6대들어서는 66%나 증가한 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정책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 지난 5대 전반기에 2개에 불과한 연구 모임은 6개로 크게 늘었으며 의원별 정책 토론회도 14회에서 44회로 대폭 증가했다.
현장중심의 의정활동도 크게 강화돼 지난 2년간 85개 산하 기관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으며, 시민 불편에 대한 123건의 민원을 접수ㆍ처리했다.
무엇보다 이번 6대 전반기 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섰는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무산 움직임에 맞서 규탄결의문 채택과 충청권 3개 시ㆍ도의회 및 자치구의회와의 공조 체계 구축에도 앞장섰다. 또한 국회앞 사수대회 개최, 500만 서명운동 전개 등을 통해 과학벨트의 대전 입지를 이뤄냈다.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다수당인 선진당내 후보들간의 불협화음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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