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충청권 지역의원들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종시 내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 등을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
민주통합당 대전, 충남, 충북, 세종 4개 시ㆍ도의 국회의원들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내고 여야 정치권을 향해 “세종시 내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여 대선공약화등 충청권 목소리 결집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의원,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과 박수현 충남도당 위원장, 홍재형 충북도당위원장,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 등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들은 ▲세종시 내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을 설치하기 위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의 세종시 설치에 대한 여야 대선후보의 공약반영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을 주도한 박수현 의원은 “부처 이전에 따른 효율적인 국정운영과 국회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이 세종시에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며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를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야 대선후보 모두 공약으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충청권 4개시ㆍ도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들은 '충청권 4개시ㆍ도 협의체'를 결성하고 적극적 활동을 다짐했다.
이 같은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 역시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더욱이 내달 3일 새누리당 소속의 충청권 선출ㆍ비례대표 의원들이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새누리당차원의 의견조율과 충청권 현안을 위한 초당적 움직임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당 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방의 활성화 중앙집권적인 권력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국회를 옮겨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었다”면서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이나, 국회 분원 등 지역의 공통적인 관심사나 이익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협의체에도 당연히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흠(보령 서천)의원도 “세종시 성공을 위해서는 충분히 긍정적인 일이다. 초당적 협력이나 협의체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선 공약화에 대해서도 가능하다.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ㆍ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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