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처럼 천안은 많이 변했다.
인구 43만의 중소도시에서 60만을 눈앞에 둔 대도시로 규모가 커지고 일반구청이 설치됐으며 예산규모도 1조원시대를 넘었다.
특히 내년 1월 1일에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역사를 지닌 도시로 다시한번 전국적인 조명을 받게 됐다.
1995년 천안시와 천안군의 통합으로 단일도시로 출범한 천안시는 2001년 전국체전을 치르며 전국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현 불당동 청사 이전과 함께 성 시장시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됐다. 연이은 대단위택지개발사업과 1700여개 기업유치, 발 빠른 도로망구축으로 광역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흥타령축제와 웰빙식품엑스포,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등 대규모행사를 통해 국내ㆍ외적인 도시이미지를 부각 시킨 점은 높이 평가할 공적이다.
성 시장 개인적으로도 2010년 8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연임 중이며 230회 이상의 외부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3선에 성공하면서 선거법위반에 휘말려 1년여 동안 법정에 섰던 점과 지난해 터진 감사원의 분식회계파문은 순항의 성 시장 호에 오점을 남겼다.
이제 남은 임기의 과제가 만만치 않다. 북으로는 수도권과 평택국제도시가 버티고 있고 남으로는 세종시와 내포신도시가 발전 동력을 가로막고 있으며 동으로는 청주와 청원 통합시가 서로는 아산만권과 당진시가 포진해 있다.
사면초가(四面楚歌)를 어떻게 돌파 하느냐가 남은 임기의 관건이다. 고향의 영원한 원로로 남기위한 성 시장의 지혜에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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