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농기센터가 친환경단호박 재배법을 선보였다. [뉴시스 제공] |
1.5~2㎏ 내외이던 대과종에서 500g인 보우짱으로 품종을 바꾸면서 전국 각지의 농산물 수집상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품종은 바꿨지만 소득은 20% 가량 늘었다. 올해 미니 단호박을 재배한 나재열(마서면 남전리)씨는 “지난해까지 대과종을 재배하다 품종을 바꿨는데 대만족”이라며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기후에 민감하지 않고 상품성도 높아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지역에 단호박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전.
일부 농가에서 시험적으로 재배하던 단호박은 농업기술센터에 의해 4년전부터 마서면 한성리를 중심으로 단지화 됐고 농업인들 사이에서 재배가 쉽고 소득도 좋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가공육류와 담배연기에서 발생되는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페놀산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단호박을 껍질까지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으로 재배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소득향상을 위한 새로운 재배 작형도 개발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단호박이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소개되면서 웰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와 품질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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