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인증센터 부스. |
4대강 자전거길이 열리고 3개월동안 1만여명이 국토종주를 마쳤다.
146㎞에 달하는 금강 자전거길을 종주한 자전거족은 현재 1365명이나 된다.
금강을 종주하는 자전거족이 갈수록 늘고 있는 데는 자전거길 종주 인증제도 덕분이다.
자전거길 종주 인증제도는 전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국책사업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3월 20일 시범시행된 뒤 4월 2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테마가 있는 각 자전거길 구간별로 인증 스탬프를 인증수첩에 찍을 수 있도록 해 자전거길 이용객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금강종주자전거길에 위치한 대청댐,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익산 성당 포구, 금강하구둑에 종주 인증 스탬프가 마련돼 있다.
금강종주에 대한 관심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족은 물론, 직장동료, 동호회 등을 통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처음으로 자전거길에 오른 안재한(42ㆍ한국타이어)씨의 경우에도 종주 경험이 많은 직장 동료 강선규(41)씨의 소개로 금강길을 알게 됐다.
안 씨는 “처음으로 자전거길 중 2개 구간을 지나왔는데 체력적으로 쉽지만은 않지만 보람이 있었다”며 “자연친화적 시설과 주변의 절경은 자전거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증 스탬프를 찍으려는 자전거족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전화 부스와 같은 무인인증센터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안내간판도 인증센터 1000m 전방부터 3곳 내외에 표지를 설치해 인증센터 확인이 쉽도록 통일된 디자인의 간판도 설치됐다.
대전지방국토청 관계자는 “자전거길 종주 인증제는 자전거족들이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차원에서 이들이 즐겨 찾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강 자전거길을 통해 자전거족들의 건강도 증진시킬 뿐 아니라 금강의 신비로움도 전국민에게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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