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선 5기 후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경제ㆍ복지ㆍ문화 분야에 도정 역량을 집중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5기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또한, 내포시대 개막을 계기로 충남이 우리나라 서해안ㆍ환황해권 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5기 강조한게 대화와 소통인데, 자평 및 혁신 시리즈에 대해 몇 점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대화와 소통은 하면 할수록 좋다. 해도 해도 늘 부족하다. 어떤 경우든 다른 의견에 대해 안 싸우고 들으려고 노력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의 의견대로 결과가 안 나오면 대화와 소통이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그 요구를 다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언제나 듣고 도정 책임자로서 의사결정을 해 나가겠다.
3농혁신과 관련해선 외부 행사 나가면 다른 시도에서 우리 3농혁신에 대해 관심 두고 물어보는 것을 보니 주목을 일으키고 자리 잡아나가는 것 같다. 서둘러서 우를 범하지 않고 1㎜, 1㎝라도 전진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겠다.
-2년간 도지사를 해보니 어떤가.
▲우리나라 지방자치 현실을 절감했던 시간이었다. 권한이 없어서 일 못하는 것일까, 뭔가 일을 잘해야만 권한이 커진다. 권한이 변동된다는 것은 개혁이다. 헌신적 노력을 통해 변화하는 것이지 주어진 권한 안에서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도는 중앙정부와 기초단체 사이에 끼인 존재가 되기 싶다. 광역행정 업무를 조금 더 가져와야 하고, 생활공간의 자치는 기초단체에 더 주고 도와줘야 한다.
-민선 5기 후반기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도청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 행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핵심과제인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켜 하나하나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겠다.
특히 도민생활과 밀접한 경제, 복지, 문화 분야에 도정역량을 집중시키고, 서해안ㆍ환황해권 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차기 대권을 놓고 여야 후보군들이 움직인다. 차차기 유력주자로 꼽히는데, 대권에 대한 생각은.
▲최근에 마음에 드는 답을 찾아냈다. 도지사 일 열심히 하겠다. 저는 이 자리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어떤 가능성이 열릴 때라야만 의미 있는 고민이 된다. 미래에 이렇게 해야지 계획을 세워서 될 일은 아니다.
-세종시보다 내포신도시가 인기가 없는데, 복안이 있다면.
▲거주와 교육 등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포신도시는 홍성과 예산이 함께 공동발전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균형있게 계획을 잡아나가야 하는 고충이 있다. 도민들 앞에 새로운 충남을 이끄는 공직자로서 사기를 북돋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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