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양한 후속조치 나올것”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세종시 다양한 후속조치 나올것”

안지사, 민선5기 전반기 결산 “대선 후보들 문제인식”… 靑 제2집무실ㆍ국회이전론 힘실어

  • 승인 2012-06-27 18:40
  • 신문게재 2012-06-28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5기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br />이민희 기자 photomin@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5기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와 관련, “행정수도로 시작한 세종시는 헌재의 위헌판결 등 정치적 대립의 산물로 온전하지 못하게 탄생했다”며 “대한민국의 행정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선 과정에서 다양한 후속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되는 세종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청와대 제2집무실ㆍ국회 분원 설치 및 이전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 ▶관련 기사 4면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5기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는 명실상부하게 행정부처의 분리(청와대 및 국회와)에 따른 불편과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이 각 당으로부터 제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대선 후보들도 공유하고 있다”면서 “가장 원활한 체계와 효율성을 감안해서 세종시의 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도지사 일 열심히 하겠다. 이 자리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되면 관료사회와 만나야 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야 한다”며 “지금까지 많은 대통령이 답을 못 냈다”며 대권 도전에 준비기간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피력했다.

도지사로서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20세기 진보 보수에 안 들어 맞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다”면서 “제 색깔은 분명하다. 21세기 새로운 진보적 가치를 중시하는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와 갈등과 관련, “가장 시달리는 사람은 도지사 이며,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도민 일 것”이라며 “이 갈등이 도민의 전체 이익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런 기회를 통해 제도 대선하면 된다”면서 “더 좋은 도정질의, 상임위 질의가 불꽃튀며 생산적인 의정이 되고 결국 도민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27일 대전 유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유성 행복아카데미' 특강에서 가뭄으로 인한 피해 작물 소비운동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수확기를 맞은 마늘과 감자, 양파 등은 양과 질이 예전보다 못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예고되고 있다”며 “가뭄에 시달려 작고 볼품없어진 농작물이지만 도시민들이 먼저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