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은 김 교육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연장과 극장, 전시관, 박물관, 체육관, 회의장 등이 총망라한 교육ㆍ문화예술 공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전에듀아트센터는 교육뿐 아니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을 지향한다. 세부적인 계획에 착수한 상태며, 7~8월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 예상 재원만 1500억원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부지는 4만9586㎡(1만5000평) 정도며, 현재 적합한 장소를 물색 중이다.
김 교육감은 “국토의 중심이고, 인프라가 부족한 세종시가 모두 담아낼 수 없다”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만큼, 협조를 통해 임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다양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대전의 인재들, 특히 고교 진학을 위해 타지역을 택하는 학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다.
김 교육감은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되면 과학고가 하나 더 생긴다. 여기에다, 국제고와 공립 대안학교까지 모두 완결짓고 싶다. 다만, 자사고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예술학교를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순수예술고와 달리, 공연과 대중예술을 배우는 교를 추진할 것”이라며 “재력이 탄탄한 공익사업가가 나서면 좋겠지만, 없다면 공립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사립 공연예술학교에 직원을 파견해 검토 중이며, 향후 대전에듀아트센터와 연계한 전략도 구상 중이다.
사회적 배려 계층과 노인 교육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수월성 교육에 관심을 뒀는데, 앞으로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교육에 신경 쓰고 싶다”며 “또 전국 최초로 했던 실버대학을 확대해 전국적인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주영ㆍ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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