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봉초등학교(교장 이진규ㆍ사진)는 아홉 봉우리(九峰)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길게 펼쳐보이는 서구 관저동 구봉산 자락에 있다. 1999년에 개교해 현재 36학급, 950명의 학생이 자기 빛깔의 꿈을 키워 가는 행복한 교육의 요람이다.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知), 바르게 행동하는 어린이(德), 튼튼하게 자라는 어린이(體), 내 미래를 가꾸는 어린이(藝), 새롭게 탐구하는 어린이(創)'로 꿈을 가꾸며 미래 인재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창의성과 인성을 일깨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꿈을 열어가는 학생에게는 사랑받으며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로, 꿈을 이끄는 교사에게는 학생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고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행복하게 근무하는 학교로 변화하고 있다.
꿈을 격려하는 학부모 역시 학교 교육에 대한 높은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행복한 자녀의 미래를 위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로 가꿔 가고 있다.
▲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참가한 구봉초등학교 전시장 전면. |
각 시ㆍ도의 장학관과 장학사, 교장, 연구하는 현장 교사들의 눈길을 끈 것은 이진규 교장의 교육철학이자 구봉 두드림 교육내용을 포괄하고 있는 최소량의 법칙을 옹기로 형상화한 전면 전시물이었다. 삶의 질은 최소량이 결정한다는 의미로, 학생들의 미래 행복은 부족한 부분의 키움으로 좌우된다는 교육철학을 담았다.
▲ 호평을 받은 모형 전시물. |
질 높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고자 한다는 설명을 듣고, 이론적 바탕을 체계적으로 갖춰 수준 있고 질 높은 미래를 위한 탄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통 5차원 전면 교육법을 추상적으로는 알고 있으나 이를 실제로 구체물을 통해 표현해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이를 실제 교육 활동에 적용해 펼치기란 쉬운 것이 아니라고 감탄하며 칭송이 자자했다.
▲박람회에 선보인 특색사업=대전구봉초가 2012 대한만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선보인 교육활동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첫째, 1000 빛깔 재능 키우기는 '최소량의 법칙'을 학교 교육에 알맞게 구현한 것으로, 특히 구봉 구품제 운영은 학생 개개인의 최대 능력을 더 심화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일깨워주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2012 좋은 학교 박람회 슬로건인 '어느 누구 어떤 재능도 놓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교육'과 부합되는 교육활동이라는데 모두 공감했다.
둘째, Small step 학력 쌓기( +학력성취목표제)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손에 닿을 듯 작은 단계(small step)의 학력 성취목표를 스스로 정해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자신감과 성취동기를 부여하는데 효과적인 좋은 교육활동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셋째, 어깨동무 인성 기르기를 위한 오감만족 독서 활동은 구봉교육의 특색사업으로 교과학습, 특별활동, 학교행사, 가정과 연계해 이뤄지는 체계적인 독서교육활동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된 내실 있고 참신한 독서활동으로 학생들의 창의ㆍ인성 함양을 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이외에도 학생들 체력 향상을 위해 실시해 온 운동장 10바퀴 돌기, 줄넘기 등 어깨동무 튼튼히 학습, 온고지신 감성학습 등은 다른 학교의 모델로 확산이 바람직한 프로그램으로 참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부모 활동=학교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 학부모회장과 부회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안내를 했으며, 명예사서 어머니회장, 녹색어머니회장 등 15명 이상의 학부모가 개막 행사에 참여해 학부모와 학교가 하나 되는 훈훈한 교육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했던 경험(독서 페스티벌, 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 등)과 그 효과를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교사가 그 성과를 전달하는 것보다 훨씬 신뢰를 줬다.
그리고 박람회 첫째 날 공연마당에서 우리 학교 가야금부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을 마치고 전시회장을 찾은 가야금부 학생들이 '구봉초 포에버!'를 외치며 교장에게 안기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평소 교장선생님의 학생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명품교육, 대전구봉초=학부모들은 2012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참가가 구봉 교육이 그 어느 시ㆍ도에 내놓더라고 뒤지지 않은 명품 교육임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대전구봉초 역시 좋은 학교 박람회를 통해 대전교육의 중심, 한국교육의 중심, 행복교육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진규 교장은 “꿈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구봉교육을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열성을 다하며, 글로벌 시대에 질 높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에 창의ㆍ인성 모델학교로서 초등학교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