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최근 인력난을 겪는 지역 골프장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원의 사업비로 전문 골프캐디 양성 교육생을 모집했다.
교육은 흥타령천안스포츠클럽에 의뢰해 올해 5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지역 골프장에 우선 취업을 알선키로하고 지난 달 7일부터 모집에 들어갔다.
신청자격은 천안지역 19~40세의 여성 및 청년층 미취업자로 고졸이상학력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호서대 평생교육원에서 2주간 이론교육을 거쳐 지역 4개 골프장에서 6주간 실무교육을 무료로 실시토록 했다.
희망자에 대해 교육기간 숙식을 제공하고 8주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교통비와 중식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마감(29일) 이틀을 남기고 신청자는 정원의 50%인 25명에 불과한데다 추가접수에도 정원을 채우기 어려워 당초 사업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이는 여성 취업희망자가 주로 기혼자들로 교육기간 자녀양육과 교통불편을 이유로 신청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안지역에는 상록골프장을 제외하고 우정힐스, 버드우드, 마론뉴데이, 에머슨 골프장에 255명의 캐디가 종사하고 있는데 이직현상 등으로 캐디 수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 캐디의 경우 수입이 월 250만원 이상으로 조사돼 여성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신청자 접수가 목표에 미치지 못해 마감이후 이론교육 과정에도 희망자를 추가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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