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성<왼쪽> 단국대 총장과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27일 천안캠퍼스에서 해병대사령부(사령관 이호연 )와 해병대 군사학과 신설 및 엘리트 해병 장교 양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내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국대는 각종 군사학 관련 전공 교육을 통해 전문 장교인력을 육성하며 향후 병과 선택과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 복수전공 및 부전공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학생은 4년 재학기간 동안 해병대로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7년간 장교로 의무 복무하고, 이후 장기복무나 전역 후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다.
단국대는 이들 전역자에 대한 별도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으로 해병대만의 특수성을 감안해 차별화된 군사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으로 해병대와 '군사학과 운영협의회'를 구성했다.
해병대의 우수한 군 경력 인사를 군사학 및 안보학 교원으로 초빙하고, 재학생들의 학사관리, 훈육, 군사체육 등을 담당할 특별교원으로 해병대 출신의 교관을 배정한다.
단국대에는 '군사학 연구소'를 설치하고 군사학 기초연구 및 교재 개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군사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리더십 센터가 설치돼 해병대 현역장교 및 예비역, 군사학과 재학생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리더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사학 석ㆍ박사과정 및 군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는 지난 3월 국내 11개 대학과 해병대 군사학과 신설에 참여해 유치경쟁을 벌여 천안캠퍼스가 최종 확정됐다.
천안=윤원중 기자 ywj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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