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해병대 군사학과' 신설

  • 전국
  • 천안시

국내최초 '해병대 군사학과' 신설

내년부터 30명 선발… 등록금 전액지원ㆍ졸업 후 장교 복무 단국대-해병대사령부 협약

  • 승인 2012-06-27 15:04
  • 신문게재 2012-06-28 15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 장호성<왼쪽> 단국대 총장과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장호성<왼쪽> 단국대 총장과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국대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해병대 군사학과'를 신설키로 해 교육계 주목을 받고 있다.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27일 천안캠퍼스에서 해병대사령부(사령관 이호연 )와 해병대 군사학과 신설 및 엘리트 해병 장교 양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내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국대는 각종 군사학 관련 전공 교육을 통해 전문 장교인력을 육성하며 향후 병과 선택과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 복수전공 및 부전공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학생은 4년 재학기간 동안 해병대로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7년간 장교로 의무 복무하고, 이후 장기복무나 전역 후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다.

단국대는 이들 전역자에 대한 별도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으로 해병대만의 특수성을 감안해 차별화된 군사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으로 해병대와 '군사학과 운영협의회'를 구성했다.

해병대의 우수한 군 경력 인사를 군사학 및 안보학 교원으로 초빙하고, 재학생들의 학사관리, 훈육, 군사체육 등을 담당할 특별교원으로 해병대 출신의 교관을 배정한다.

단국대에는 '군사학 연구소'를 설치하고 군사학 기초연구 및 교재 개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군사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리더십 센터가 설치돼 해병대 현역장교 및 예비역, 군사학과 재학생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리더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사학 석ㆍ박사과정 및 군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는 지난 3월 국내 11개 대학과 해병대 군사학과 신설에 참여해 유치경쟁을 벌여 천안캠퍼스가 최종 확정됐다.

천안=윤원중 기자 ywjg6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