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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세대 설문… 韓 저축액 50% 이상 '은퇴외 목적'

  • 승인 2012-06-26 19:20
  • 신문게재 2012-06-27 8면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은퇴 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 그룹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은퇴자금과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알리안츠생명은 26일 밝혔다.

알리안츠 그룹은 지난해 아시아 4개국의 50세 이상 소득 상위 20% 내의 부유계층 60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전체 응답자 602명 중 67%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응답자 중에선 58%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의료비 지출 등 예기치 못한 비용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우려로 노후대비 금융상품으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고 여겨지는 부동산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자산인 것으로 꼽혔으며 97%의 응답자는 보유 부동산을 자가 거주용으로, 20%는 투자용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예금과 생명보험, 확정형 연금, 그리고 귀금속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예금과 확정형 연금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우리나라와 대만에서는 은퇴 자산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은 저축액의 50% 이상을 은퇴 준비 외에 다른 목적을 위해 모아두고 있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의무 연금제도로 인해 예금의 50% 이상이 공공 은퇴 계좌에 투자되고 있었다.

4개국 중 홍콩이 자신의 은퇴 설계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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