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는 26일 대형 가전매장에서 노트북 등을 훔친 혐의로 A(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월 10일 오후 7시 30분께 유성구 관평동의 한 가전매장에서 노트북 2대를 훔치는 등 지난 5월까지 동일매장에서 4회에 걸쳐 노트북 6대(800만원)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가출한 뒤 '유흥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A군 등은 이같이 훔친 노트북 가운데 2대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여죄를 수사중이다.
동부경찰서는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B(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오전 5시 30분께 동구 홍도동의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 침입, 4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훔치는 등 총 3회에 걸쳐 6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B군 등은 가출한 뒤 만나서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청소년들은 단순히 가출한 뒤 생활하다 돈이 떨어질 경우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많다”며 “청소년들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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