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흐름 중교로' 원도심 살린다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문화흐름 중교로' 원도심 살린다

중구 90억 투입 재생사업 추진… 근대 건축물ㆍ옛 정취 복원

  • 승인 2012-06-26 18:19
  • 신문게재 2012-06-2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중구 원도심의 역사ㆍ문화ㆍ예술 자원을 활용한 주민 중심의 재생사업이 시작된다.
중구는 25일 보건지소에서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중교로 일대의 근대문화와 옛 정취 복원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중구 대림빌딩네거리에서 중앙시장 방향의 중교까지 왕복 2차선의 중교로(770m) 주변을 근대 역사ㆍ문화ㆍ예술 등의 자원을 발굴하는 것으로 구비 22억원 등 총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중교로 주변에는 갤러리와 미술공방, 천주교회, 대전창작센터, 대전평생학습관, 애견상가 등 160개 점포가 혼재하고 있다.

과거 대전역의 중앙로 개설 후 중교로가 조성돼 대전에서는 역사 깊은 거리로 터미널이 대림빌딩 위치에 있을 때는 터미널과 중앙시장을 오가는 대전 근대화의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교로의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 원도심 재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교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거리 곳곳에 조형물과 쌈지공원을 만들어 중ㆍ장년층이 다시 찾아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근대건물의 외관을 운형과 같이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더욱이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15명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고 '중교로 조성사업 지원조례'를 통해 사업비 지원 근거도 마련한 상태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중교로 조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4년까지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주민과 상인들은 “같은 중교로도 중구청 쪽과 대전천 쪽의 거리문화가 다른만큼 사업에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차 없는 거리 조성은 주변 상가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조형물이 거리디자인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