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ㆍ충남지부가 일주일 내내 강행군을 펼치며 반대에 나섰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 그쳤다. 26일 대전ㆍ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학생은 1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충남 아산에서 초등학교 1명이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으로 대체했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 전교조 대전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교육청에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를 촉구했다. 이어 1인 릴레이 시위와 결의대회, 상경투쟁까지 강행하며 반대했다.
전교조 등 충남지역 33개 단체들로 구성된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도 이날 충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수천여명에 달하는 전교조 대전ㆍ충남지부 소속 조합원 자녀조차도 거부하지 않고, 평가에 응한 셈이다.
한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생과 고교생은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을, 중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평가받는다.
평가 결과는 오는 9월 말 학생들에게 통지되며 11월 말에 학교정보 공시로 공개된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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