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종현 의원(당진2, 새누리)은 26일 열린 제253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시ㆍ군과 3농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담 완화 및 체계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3농혁신 정책이 아직 농업ㆍ농촌ㆍ농업인에게 구체적으로 다가서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3농혁신의 실행 주체인 시ㆍ군의 예산 부담 문제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과 현장의 일치를 위해서 3농혁신의 비전과 전략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시ㆍ군 단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도단위 민관협력 체계뿐만 아니라 시ㆍ군단위의 민관협력 체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필 의원(비례, 선진)도 “3농 혁신을 추진한지 2년이 됐지만 시ㆍ군에서는 여전히 3농혁신이 어떤 사업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3농 혁신이 일선 시ㆍ군에 뿌리내지 못한 이유는 도 농수산국장이 2년 사이 3차례 바뀌고 실무자들이 농업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도 의원들 가운데는 농업 전문가가 많지만 도 지사와 실무자들이 도의원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는다”며 “3농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배치와 농업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3농혁신은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는 농어업, 농어촌 문제에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데 있다”며 “어려운 문제인 만큼 단시간에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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