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암포해수욕장이 26일 개장했다. 사진은 학암포해수욕장 전경. |
학이 날아가는 비경을 간직한 학암포는 포구와 해수욕장을 동시에 소유한 태안반도 내에서도 몇 안되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다.
대표 명물 학바위를 중심으로 W자 모양의 해수욕장이 조성돼 있는 학암포는 위쪽은 백사장이 포근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좋으며, 아래쪽은 썰물 때면 바다 밑이 모두 드러나지만 밀물 때가 되면 금방 잠겨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도가 잔잔하고 포근해서 '마음이 크게 편안해지는 땅'이라는 태안의 이름처럼 언제라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며 고운 모래사장이 마치 해외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 같은 고급 해수욕장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학암포 해변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학암포 오토캠핑장'은 깔끔한 캠핑 환경과 전기, 수도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저렴한 이용료(승용차 9000원 승합차 1만4000원-6월 기준)가 장점으로 떠오르며 캠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학암포해수욕장 인근에 제1호 해양생태계 보전지역과 두웅습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위치해 있고 가족단위 여행지로는 최고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수욕장과 더불어 새로운 캠핑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학암포의 개장을 위해 군과 많은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려왔다”며 “학암포 이외에도 천리포수목원과 신두리해안사구는 가족여행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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