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25일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안모(여ㆍ3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께 동구 가양동의 한 금은방에서 순금 열쇠 등 28품목 29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손님으로 가장해 주인에게 귀금속을 미리 준비한 종이박스에 포장하게 한 후 주인 몰래 종이박스를 빈 박스로 바꿔치기했다.
이후 주인에게 현금계좌이체를 해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받아간 뒤 주인에겐 빈 종이박스를 넘겨주고 그대로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범행을 저지른 안씨와 이모(38)씨는 애인사이로 드러났고 훔친 장물을 팔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2011년 3월 6일께 청양의 금은방 강도사건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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