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지구 농업용수 조기착공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판교지구 농업용수 조기착공을”

조이환 의원 주장… 3농혁신에 확보대책 촉구

  • 승인 2012-06-25 18:29
  • 신문게재 2012-06-26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

심각한 가뭄에 따른 충남 도내 농업용수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조기 착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조이환(서천ㆍ민주통합당ㆍ사진) 의원은 25일 열린 제25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서천, 보령, 부여 등 3개 시군 고지대의 매년 상습적인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의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도정질의에서 금강 물을 양수해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의 조기 실현을 위해 도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특히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부사호의 염도를 낮추기 위한 민물 공급과 겨울철 가뭄으로 인한 영양염 부족으로 서천 앞바다 김 양식장 황백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도 '판교지구 농업용수 개발사업'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령댐 물은 2개 시와 5개 군에서 농업ㆍ생활용수로 사용 중이고, 내년 내포신도시가 출범하면 물 부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104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논과 밭에서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3농혁신이 성공하기 위해 이번 기회에 이상 기후로 인해 발생할지 모를 모든 예측가능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철저히 연구분석해 각 지역여건에 맞는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대책 수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항상 충분한 농업용수가 공급돼야 하는 헤어리뱃치와 우렁이 농업을 이용한 무농약 친환경 벼 재배단지의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현지 사정에 적합한 '지표수 보강 개발사업' 등 현장방문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판교지구 용수 개발 사업과 관련,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며 “금강 해수유통 문제와 상관없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