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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종국 서예가가 25일 본사를 방문, 명심보감 속 자신을 다스리는 글귀를 담은 작품(길이 4m)을 기증했다. 사진은 본사 김원식<왼쪽> 사장과 조종국 화백이 작품을 들고 있는 모습.
이민희 기자 |
이번 기증은 붓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갈하게 써 내려간 '자신을 다스리는 글'이 중도일보를 통해 더욱 뜻 깊게 알려지길 바란다는 의미로 전달됐다.
조 서예가는 “역사적으로 전통이 깊은 중도일보에 작품을 기증하고 싶었다”며 “소박하고 겸손함을 담고 있는 글을 골라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도 중심언론의 역할이 큰 만큼 이 글귀를 통해 모든 주민들에게 기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증한 작품은 조 서예가가 최근 서예 인생을 총 정리해 선보이는 전시를 준비하며 완성한 작품으로, 차분한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겸손함이 은은하게 배어나는 작품이다.
더욱이 4m가 넘는 대작으로 손꼽히며, 한 자 한 자 써내려 간 진한 묵향이 그의 정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는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한자 한자에 담긴 정성이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마음을 담았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서예가는 이어 “최근 고희전을 마치고 관람객들과 소통의 기회가 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정론직필로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온 중도일보에 기쁜 마음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종국 서예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서예협회 등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대전예총 회장을 맡으며 20여년 넘게 대전예술을 이끌었다.
또 지역 정치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원로 서예가로 손꼽히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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